하루 600만원 벌어 호화생활 펑펑…유명 개그맨, 빚 파산 후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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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5.02.28 06:00
'아이스맨'으로 유명해진 개그맨 이덕재가 전 재산을 잃고 파산신청까지 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덕재는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연예계를 떠나 중고차 딜러로 지내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덕재는 '연예계가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그때가 전성기였으니 그립고 행복했다"고 했다.
이어 "불러주는 데도 많고, 돈도 많이 주고 대접도 많이 받았다. 하루 500만~600만원 번 적도 있고 일주일 만에 1500만~2000만원을 번 적도 있다. 영원하진 않았지만 그땐 그랬다"고
그렇게 모은 전 재산은 호화 생활을 하는 데 탕진했다. 이덕재는 "시건방이 들어 겸손할 줄 모르고 나 잘난 맛에 방탕한 생활을 했다. 외국에 나가 놀고 먹고 좋은 차를 몰고 다녔다. 일은 안했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일등석을 타고 가면 비행깃값만 500만원이 넘었다. 5성급 호텔에서 잤다. 돈이 많아 그런 게 아니라 빚으로 충당한 것"이라며 "결국 모아둔 돈 5억원을 탕진하고 빚 3억원이 생겨 파산신청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연예계를 떠난 것에 대해서는 "해외에 있으니 일하려고 갑자기 들어올 수는 없지 않냐. 그래서 하나둘씩 (출연 제의를) 거부하다 보니까 제작진이 또 부르지 않게 됐다. 일 안하는 애로 인식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덕재는 생활고가 심해지면서 결국 가정까지 잃게 됐다며 "제가 반백수고, 생활이 어려운데 어떤 사람이 좋아하겠냐. 그걸 2~3년 동안 했다. 그럼 당연히 부부 관계가 어려워지고, 이혼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이 대학 졸업을 앞뒀는데 미안한 마음뿐이다. 애가 나한테 까칠한 것도 다 내 잘못이다. 내가 희생해서 하고 싶은 거 절제하고 가족을 위해 살았으면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을 텐데"라며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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