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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과 파산사이] 매출 늘어도 저평가? IT법인이 알아야 할 재무제표 속 네 가지 신호

Writer법무법인 스탠다드

Date2026.06.23

Company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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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이은성 변호사 2026.06.23 09:00:00

IT 법인 경영진은 수주와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가동됨에도 불구하고 월말만 되면 자금난을 겪는 모순적 상황을 자주 마주한다. 특히 AI 기술 도입 이후 기존의 개발 용역 단가가 하락하고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장부상 매출은 유지되지만 실질적인 현금 흐름은 고갈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법무법인 스탠다드는 겉으로 보이는 매출 규모보다 재무제표에 숨겨진 4가지 핵심 지표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고 조언한다.

 

첫 번째 신호는 인건비율이다. IT 업종은 원자재나 공장 대신 인력이 핵심 원가이며, 일반적으로 전체 비용의 70% 이상을 인건비가 차지한다. 인건비를 매출로 나눈 비율이 0.7을 초과한다면, 매출이 증가해도 수익이 남지 않는 구조적 적자 상태에 놓인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은 핵심 인력과 프로젝트 단위 인력을 엄격히 분리하고, 매출 규모보다 프로젝트별 투입 인건비 대비 실제 수익성을 재산정해 저수익 사업을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

 

두 번째 신호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괴리다. IT 프로젝트는 계약 완료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지만, 실제 대금은 검수 이후 수개월 뒤에 입금되는 경우가 많다. 손익계산서상 흑자임에도 통장이 비어 있다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상태일 확률이 높다. 이를 방지하려면 계약 시 선금 비율을 높이고, 일회성 SI(시스템 통합) 매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반복적인 수익이 창출되는 유지보수나 구독형 모델로 비즈니스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

 

세 번째 신호는 매출채권 회수 기간(DSO)이다.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사는 직원 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운전자금 부족에 시달린다. 경영진은 매출채권을 기간별로 세분화해 90일 이상 장기 미수금에 대해 즉각적인 회수 조치를 취하고, 필요한 경우 매출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확보하는 팩토링 제도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네 번째 신호는 기업의 생존 기간인 런웨이다. 현재 보유한 현금을 월평균 현금 소진액으로 나눈 런웨이가 6개월 미만으로 떨어졌다면, 이는 버티기가 아닌 선택의 단계다. 런웨이가 완전히 소진된 이후에는 법인회생조차 불가능한 파산 상황으로 직면하게 된다.

 

아직 운영 가능한 현금이 남아 있을 때 정책자금을 신청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인회생 제도를 통해 기업의 구조를 재설계해 핵심 기술과 인력을 보존할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IT 법인의 위기는 현금 흐름에서 먼저 나타나므로, 숫자를 외면하는 순간 선택지는 사라진다.

법무법인 스탠다드 이은성 변호사 필자 소개
법무법인 스탠다드 이은성 변호사
- 도산법전문변호사
- 현) 스탠다드 대표변호사
- 현) 도산변호사협회 부회장
- 전)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 전) 대한변호사협회 정책위원회 위원장
-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재정위원장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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