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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천이나 벌고도 결국 망했다” 2만개→6900개 줄폐업, 무슨 일이

Writer법무법인 스탠다드

Date2025.10.01

Company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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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 박혜림 2025. 9.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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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연매출 2억5000만원인데 왜 문 닫아요?”

한때 전국적으로 2만 여곳에 달할 정도로 잘 나가던 PC방이 이제는 ‘줄폐업’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국 매장 7000개 선이 무너지기가 무섭게 6900개 선도 무너질 위기다.

다양한 먹거리를 함께 팔며 매출은 평균 2억5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고정비에 매출 증대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도리어 손해 뿐이라며 업주들 사이에선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콘텐츠산업백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컴퓨터 게임방 운영업(PC방) 전체 매출액은 1조9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8765억원)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1인당 평균 매출액은 6236만원,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억5722만원이었다.

이는 2022년 1월 대비 2023년 1월 PC방 수가 급감한 것을 상기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1월 전국 PC방 수는 9346개였다. 하지만 1년 만에 900개 가량이 문을 닫으며 2023년 1월 8421개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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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 기간 PC방 매출의 증가를 견인한 게 사실상 ‘먹거리’라고 보고 있다.

2000년대 2만여 개에 달했던 PC방 업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하자,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먹거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컵라면, 떡볶이 같은 분식류는 기본이고, 폭립, 삼겹살 등

본격적인 ‘요리’를 만들어 파는 곳도 생겨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PC방 매출의 절반은 먹거리에서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매출이 올라도 실제로 손에 쥔 건 많지 않은 경우 허다하다.

PC방 운영을 위한 고정비가 기본적으로 만만치 않은데,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식자재비도 덩달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PC방 고정비에는 임대료, 인건비, 전기료 뿐 아니라 게임사에 지불하는 시간 당 사용료도 포함된다.

손님이 PC방에서 게임을 하면, 해당 게임사에 사용료 명목으로 시간당 몇 백원 씩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갈수록 무거워지는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데스크톱 PC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수억 원의 매출을 올려도 손해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PC방 폐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6월 6999개로, 처음으로 7000개 선이 무너진 PC방 숫자는 지난 달 6983개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6900개 선도 머지않아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https://v.daum.net/v/2025093018414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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